[앵커]
우리나라 청소년의 15% 정도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고등학생 경우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길에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청소년들.
여성가족부가 초·중·고교생 129만여 명에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얼마나 쓰는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15%인 19만 6천여 명이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3~4시간 학업이나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정도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푹 빠져 지내고, 안 쓸 때는 불안 등 금단 증상을 겪는 경우입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의존도가 둘 다 높은 '중복 위험군'도 100명 중 5명 꼴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위험군 수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에서 모두 증가했습니다.
점점 더 어린 나이에 스마트 기기에 노출되는데 따른 겁니다.
성별로는 중·고교 여학생 위험군이 남학생보다 많았습니다.
최근 여학생들의 1인 미디어·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 소비, 게임 이용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맞춤형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부모가 자녀에게 올바른 미디어 사용법을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 교육을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상담 인력의 전문성을 높여 연령과 성별 특성을 고려한 예방·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을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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