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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발발 68주년…참전 노병들 훈련소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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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6·25 발발 68주년…참전 노병들 훈련소 가다
  • 송고시간 2018-06-22 19:47:51
6·25 발발 68주년…참전 노병들 훈련소 가다

[앵커]

남북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고는 있지만 이제 곧 6·25 전쟁이 발발한 지 68주년이 됩니다.

당시 참전했던 용사들이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를 찾아 현역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졸업 직후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지자 해병대 16기로 지원 입대했던 이중구 병장.

서부전선에 배치돼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겼던 이 병장은 어느덧 아흔을 바라보는 할아버지가 됐습니다.

숱한 전투 과정에서 다리에 파편을 맞은 상처는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 병장을 비롯한 6·25 전쟁 참전용사들이 육군훈련소를 찾았습니다.

노병들은 차량 9대에 나눠타고 열병을 하며 현역 장병들의 사기와 훈련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장병들은 경례를 올리며 예를 갖췄습니다.

온 몸이 무기인 특공대원들의 무술 시범에 선배들은 아낌 없는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이중구 / 6·25 참전용사> "선배로서 우리 후배들의 훈련 상황을 보니까 안심하고 이 나라를 맡기는 데 아무 손색이 없다는 것을 진실로 느꼈습니다."

6·25 참전용사 초청행사에는 훈련병 900명도 함께 하면서 선배 노병들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습니다.

훈련병들은 행사가 끝난 뒤 양쪽으로 길게 도열해 큰 박수로 참전용사들을 배웅했습니다.

<구재서 / 육군훈련소장> "오늘의 대한민국이 결코 거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의 희생 위에 존재함을 다시 한 번 인식시키고 다음 세대인 훈련병들도 그 역할을…"

육군훈련소에서는 신병 수료식 때 참전용사 할아버지가 직접 손자의 어깨에 태극기를 달아주며 조국 수호를 당부하는 행사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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