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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고속도 터널 화재…"시민의식 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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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울산∼포항고속도 터널 화재…"시민의식 또 빛났다"
  • 송고시간 2018-06-22 20:40:31
울산∼포항고속도 터널 화재…"시민의식 또 빛났다"

[앵커]

오늘 낮 울산포항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에서 불이 나 20여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시민 의식이 빛났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터널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칩니다.

소방대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울산포항고속도로 포항 방향 범서 제2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22일 낮 12시 반쯤.

불은 사료를 싣고 터널 안을 달리던 8톤 화물차에서 시작됐습니다.

<사고 목격 운전자> "(화물차) 타이어에서 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불이 시작됐고 연기가 순식간에 차 버리고 타이어가 터지는 폭발음이 나고…"

화재가 난 곳은 600m 길이 터널의 3분의 2지점으로 화염은 순식간에 터널 전체로 퍼졌습니다.

당시 터널 안에는 차량 20여 대가 운행 중이었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

이번에도 시민 의식이 빛났습니다.

터널 안에 있던 운전자들은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진화를 시도했고 다른 운전자들은 차를 버리고 탈출하면서 소리를 질러 다른 운전자들의 대피를 도왔습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터널로 진입하려던 차량을 수신호로 막았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큰일 나겠다 싶어서 중앙선에 들어가서 차를 막았죠. 빨리 나가라고."

화재로 2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이 중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모두 경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울산소방당국은 터널 내 운전자들의 침착하고 적절한 대처가 피해를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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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