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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미투' 2라운드…논란 속 법적공방 예고

사회

연합뉴스TV 조재현 '미투' 2라운드…논란 속 법적공방 예고
  • 송고시간 2018-06-22 21:32:14
조재현 '미투' 2라운드…논란 속 법적공방 예고

[뉴스리뷰]

[앵커]

배우 조재현씨가 자신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고소했습니다.

조씨를 둘러싼 '미투'가 2라운드에 접어든 모양샙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자신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조씨 측 법률대리인은 고소장 접수 직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불거진 모든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씨는 과거 드라마에서 만난 A씨와 이성적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A씨의 어머니가 금전 요구를 하기 시작해 10여년간 1억원에 가까운 돈을 전달했는데 '미투' 사건 후 또 다시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일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6년 전 조씨가 연기를 가르쳐준다며 불러내 남자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보도 직후 조씨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하자 A씨 역시 법적대응을 예고해 치열한 법적공방이 예상됩니다.

조재현은 이미 지난 2월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를 통해 여러차례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조씨는 이번 입장문 발표에서 "A씨를 포함해 그 누구도 성폭행하지 않았다"며 논란이 일어난 원인 제공이 자신이기에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맞다고 여겨 활동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자숙했던 조씨는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 밖에 없다"며 입장 변화를 보여 눈길을 끕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다수가 아니면 나서기 어렵다'고 밝혀 증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 이번 사건이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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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