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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3년만에 만난다…남북 8월 상봉행사 개최 합의

정치

연합뉴스TV 이산가족 3년만에 만난다…남북 8월 상봉행사 개최 합의
  • 송고시간 2018-06-23 09:24:19
이산가족 3년만에 만난다…남북 8월 상봉행사 개최 합의

[앵커]

남북이 어제(22일) 적십자회담을 열고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오는 8월 20일부터 7일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흩어졌던 가족들이 다시 손을 맞잡기까지 3년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8·15를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행사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상봉 행사는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진행됩니다.

상봉 대상은 남북에서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인데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가족 1명씩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행사 전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 의뢰서는 다음달 3일까지, 최종명단은 행사 약 2주 전인 8월 4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측은 행사 사전 준비를 위한 사전 선발대를 상봉행사 5일 전 금강산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또 금강산 면회소의 보수작업을 위해 다음주 수요일인 27일에 시설 점검단을 보내 현지점검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찬을 포함해 9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박용일 / 적십자회담 북측 수석대표> "오늘의 귀중하고 소중한 합의를 우리가 하나하나 이행하는 과정이 곧 판문점 선언을 이행과도 관련한 문제이고 북과 남의 적십자인들이 북남관계 개선에 적극 이바지해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회담에선 이상가족 상봉행사 합의의 변수로 꼽혔던 한국인 억류자 문제와 탈북 여종업원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진 않았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북측이 탈북종업원 송환 문제를 제기했느냐'는 질문에 "이산가족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답했습니다.

북측이 이 사안을 제기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회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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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