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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ㆍ유승민 '잠행'…여의도와 거리둔채 암중모색

정치

연합뉴스TV 안철수ㆍ유승민 '잠행'…여의도와 거리둔채 암중모색
  • 송고시간 2018-06-23 09:45:33
안철수ㆍ유승민 '잠행'…여의도와 거리둔채 암중모색

[앵커]

바른미래당의 양대 주주인 안철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지방선거 참패 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의 정체성과 노선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도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 참패 후 딸의 박사학위 수여식 참석차 미국으로 떠났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귀국길에도 언론노출을 피했습니다.

귀국 날짜와 시간을 여러차례 바꿔가며, 가까운 측근들에게 조차 귀국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안 전 의원의 미국행을 두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왔고, 안 전 의원은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 "돌아보고 고민하고 숙고하겠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 역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은 직후 지역구인 대구에 다녀오는 등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유 전 대표는 주로 낙선 후보들을 만나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선거 다음날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은 구의원 후보의 병문안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에 말을 아끼며,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는 상황.

일각에서는 선거기간 공천 잡음이 참패의 최대 원인으로 지적된 만큼 당의 두 얼굴인 안 전 의원과 유 전 대표의 암중모색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원내 쌓여 있는 현안 대응을 위해 다음 주 월요일(25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재선의 김관영, 이언주 의원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돼도 화합과 결속이 당면 과제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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