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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무역전쟁, 중국→EU로 '확전'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발 무역전쟁, 중국→EU로 '확전'
  • 송고시간 2018-06-23 16:49:45
트럼프발 무역전쟁, 중국→EU로 '확전'

[앵커]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중 간 무역전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 간의 무역갈등도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무역전쟁에 돌입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유럽연합을 향해 자동차 관세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위대한 기업, 노동자에 대한 EU의 관세장벽이 곧 제거되지 않는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그들의 모든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소식에 독일 자동차업체들의 주가는 크게 출렁였습니다.

독일에선 미국이 고율관세를 부과할 경우 직접적인 자동차 수출 손실액이 6조6천여 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EU의 최대 자동차 수출시장으로, 2016년 자동차 수출액은 480억 유로, 62조2천여억 원에 달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보복조치를 경고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벌칙을 가한다는 것이 EU 집행위원회 입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유럽연합 등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대해 유럽연합은 미국의 버번위스키, 청바지 등에 대한 보복관세로 맞불을 놨습니다.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점점 출구없는 정면충돌로 치달으면서 세계경제 역시 깊은 불확실성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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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