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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내 다 수거한다더니…회수대상 라돈침대 오락가락

사회

연합뉴스TV 이달내 다 수거한다더니…회수대상 라돈침대 오락가락
  • 송고시간 2018-06-23 18:33:12
이달내 다 수거한다더니…회수대상 라돈침대 오락가락

[뉴스리뷰]

[앵커]

한 달내 라돈침대 8만여개를 수거 완료하겠다던 정부의 약속이 결국 공수표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수거된 라돈침대는 4만개에 불과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0% 이상을 수거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서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일까지 정부와 업체가 수거한 라돈침대 매트리스는 모두 4만100개.

우체국 직원 3만명을 동원한 집중수거 이후 사흘새 2천개 가량 더 늘었습니다.

라돈침대 수거를 한 달내 마무리 짓겠다던 지난달 21일 정부 발표는 이미 물 건너 갔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엔 수거현황 파악도 느슨해졌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예전에는 체크를 타이트하게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남은 것에 대해서 그 정도까지는 안해도 되죠. 현재 접수된 물량에 대해서는 아주 많이 남아있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정작 원안위는 80% 이상을 수거했다고 밝혀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당초 정부는 모나자이트를 사용했다고 알려진 라돈침대 24종의 매트리스 8만8천여개 수거를 목표로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는 절반도 못 거둬들인 셈인데, 무슨 이유에선지 원안위는 집중수거를 마친 뒤 하루 아침에 수거대상을 4만8,000개로 낮춰잡았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접수된 물량이 있잖아요. 근데 신청과정에서 이게 오류가 있거나 접수할 때 뭔가 그 내용이 잘 반영이 안됐을 수도 있고요."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하는 기준에 소비자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고 현재 속도로는 8만여개는 고사하고 6월내 원안위 목표라는 4만8,000개조차 수거될 수 있일지 의문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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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