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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상관안해"…'멜라니아 재킷 논란' 확산

사회

연합뉴스TV "난 상관안해"…'멜라니아 재킷 논란' 확산
  • 송고시간 2018-06-23 18:43:36
"난 상관안해"…'멜라니아 재킷 논란' 확산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하는 길에 입었던 의상을 두고 미국 내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옷 뒤에 쓰여진 '난 상관 안한다'는 뜻의 문구를 놓고 해석이 분분한 상황인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 녹색 재킷 차림의 멜라니아 여사가 벤에서 내립니다.

기다리고 있던 공군 장교와 악수를 나눈 뒤 전용기에 올라타는데, 재킷 뒷편 그라피티 스타일의 흰색 글씨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우리말로 '나는 정말 상관안해, 너는 어때?' 정도의 의미로 해석되는 문구입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텍사스주 멕시코 접경 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하는 길이었습니다.

논란은 일파만파 번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멜라니아 여사는 불법 이민자 아동의 격리 수용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지만, 문제의 재킷은 이와 상반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부모와 떨어져 격리 수용된 아동들 면전에 이런 문구가 적힌 재킷을 입고 나타난다는 것은 잔인하고, 냉담한 처신이란 지적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사건을 '재킷 게이트'라고 명명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히려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 일 수 있다는 정반대의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남편, 즉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상관 안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재킷의 문구는 가짜 뉴스 미디어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직접적인 반응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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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