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치러진 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전,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대한민국을 외쳤는데요.
경기는 졌지만 시민들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투혼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남은 경기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전 거리응원을 위해 초저녁부터 광장에 자리를 잡고 앉은 시민들은 경기 시작을 앞두고는 광장을 온통 붉게 물들였습니다.
1차전 때 다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우리 선수들이 멕시코전에선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칩니다.
<신새롬 / 경기도 부천> "우리 나라가 1대0으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신동혁 / 미국 거주> "오늘 손흥민 선수가 두 골 넣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기 시작 뒤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이 연이어 나오자 기세를 더욱 올립니다.
<현장음> "오 오레! 오레! 오! 오! 오!"
하지만 페널티킥을 내준 뒤 실점하자 곳곳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슛! 들어갑니다) 아…"
후반 추가 실점까지하며 패색이 짙던 추가시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월드컵 첫 골을 만들어 낸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현장음> "와!"
<김민서ㆍ김수정ㆍ한효정 / 대학생> "멕시코에 두 골을 먹혀서 아쉬웠었는데 추가시간에 골을 넣어서 희망이 보였고 독일하고 경기가 있잖아요. 꼭 이겨서 새로운 기적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경기 패배에도 일부 시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주변 쓰레기를 치운 뒤에야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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