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기업기상도] 신기록 세운 기업 vs 본업에 구멍난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신기록 세운 기업 vs 본업에 구멍난 기업
  • 송고시간 2018-06-24 12:42:54
[기업기상도] 신기록 세운 기업 vs 본업에 구멍난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장마가 다가와도 경제 기상은 쨍쨍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해 유감입니다.

고용 참사에 급등락하는 금융시장, 불황 속에 조물주보다 높다는 건물주 횡포까지…

좋은 경제소식 접하기 참 힘들지만 기업기상도, 맑은 기업부터 찾아갑니다.

먼저 현대차그룹입니다.

미국 소비자 신차평가에서 독일, 일본차 다 밀어내고 최상위를 휩쓸었습니다.

자동차 평가기관 JD파워가 새차 90일 간 써본 미국 소비자 7만5,000여명 상대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1등 제네시스, 2등 기아, 3등 현대였습니다.

천하의 포르쉐가 4등, 렉서스 8등, 한국서 불티나는 벤츠ㆍBMWㆍ아우디는 10등 밖입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사람이 개를 물었다"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미국 판매도 회복세라죠.

정의선 부회장님, 이제 지배구조 개선안만 내놓으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엔씨소프트입니다.

게임 하나로 이렇게 돈 벌 수 있다는 신기록 쓰고 있습니다.

리니지M 게임 출시가 1년됐는데요.

증권가 추정으로는 그간 이 게임 매출이 1조4천억원대랍니다.

하루 130억원 매출 올린 날도 있고 경쟁작 쏟아져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수성 중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이렇게 돈 잘 버는 분야가 달라졌습니다.

정부도 방향 잘 잡아 일자리 창출 방안 제대로 강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진에어 보시죠.

엔진 결함있는 비행기를 띄우도록 지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대표가 물러났습니다.

총수일가 비리 폭로 나선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제보를 토대로 살펴 보니 작년 9월 19일 괌 발 인천행 여객기가 1번 엔진이 꺼지지 않는 상황이었는데도 정비본부장이던 권혁민 대표가 비행 강행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정말 간 큰 회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인 조 에밀리 리의 불법 등기이사 재임 문제로 면허취소까지 거론되는데 짐 하나 더 얹은 셈이네요.

다음은 한국수력원자력입니다.

갑자기 이뤄진 월성원전 1호기 폐쇄 발표로 논란이 됐습니다.

탈원전 정책상 폐쇄는 예정된 수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놀랐던 이유는 한수원이 15일 기습 이사회를 열어 조기 폐쇄를 결정한 것이죠.

폐쇄 명분은 이용률이 54.4% 넘어야 수지가 맞는데 여기에 미달한다는 '경제성'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산업부가 조기 폐쇄 검토 공문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고 노조는 소송하겠다고 펄쩍 뜁니다.

큰 차원에서 조기 폐쇄 결정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재가동 위해 들어간 5,600억원.

불거질 논란 생각하면 꼭 기습 결정했어야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재훈 사장님.

이번에는 포스코건설입니다.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에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받게 됐습니다.

회사는 본사와 24개 사업장 대상 특별근로감독이 힘들겠지만 더 큰 문제는 그 원인이 된 잦은 사고입니다.

사업 자체가 수사를 받은 부산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3월 한꺼번에 4명이 추락사한 것을 비롯해 올들어 사망사고만 5건에 숨진 사람이 무려 8명입니다.

아무리 신경써도 사상자 0이 될 수는 없는 것이 건설 현장이라지만 도가 지나칩니다.

혹시 요새 논란이 된 위험의 외주화나 불법사례는 없는지 철저히 따질 일입니다.

마지막은 빗썸 보시죠.

국내 수위 다투는 가상화폐거래소가 해킹 당해 350억원어치를 털렸습니다.

지난 19일 밤이었습니다.

이상 징후가 나타나 2시간 뒤 입금 제한하고 점검해보니 350억원이 비더랍니다.

다행히 회사 보유분이라 직접 피해본 사람은 없었지만 고객들은 도난은 안당했어도 코인값 떨어져 실질적 피해 봤습니다.

그런데 1년새 가상 화폐거래소 해킹 피해액이 1천억원에 육박한답니다.

거래소들은 정부 규제 반발하며 가상화폐 육성해야 한다는 소리만 말고 남의 돈 맡을 스펙들은 되는지부터 스스로 살펴보기 바랍니다.

경제가 예상 성장경로를 밟고 있고 물가도 오를 것 같다며 한은 총재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 말대로면 최소한 경제가 나쁘지는 않아야 할텐데 국민들 체감 경기는 왜 이런지, 누구 잘못인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