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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가 안와서"…휴가철 음주단속 하룻밤새 480명

사회

연합뉴스TV "대리기사가 안와서"…휴가철 음주단속 하룻밤새 480명
  • 송고시간 2018-06-30 18:10:59
"대리기사가 안와서"…휴가철 음주단속 하룻밤새 480명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휴가철을 맞아 대대적인 음주단속에 나섰습니다.

하룻밤사이 500명에 육박하는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는데요.

'술 한 잔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셔야겠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단속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황색 차 한 대가 적발됩니다.

갖가지 이유를 대며 측정에 제대로 응하지 않던 이 남성.

결국 빨대 11개를 교체하고 나서야 수치가 나타납니다.

<현장음> "0.120% 면허 취소사유입니다. (면허 취소라고요?)"

단속에 걸린 한 여성 운전자는 가까스로 면허취소 수치를 면했습니다.

<음주운전자 A씨> "(더 올라가요?) 23시46분. 0.099%, 면허 100일 정지시라구요. (아, 다행이다)"

반면 면허 정지수치가 나왔음에도 음주운전만 세 번 이상 적발돼 면허를 취소를 당한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현장음> "(음주전력이) 3회 이상에 해당되어서요. 정지수치가 나오더라도 취소가…"

집이 가까워서, 대리운전기사가 오지 않아서, 많이 마시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하룻밤사이 적발된 음주운전자만 480명에 달했습니다.

이 중 면허를 취소당한 사람이 246명, 정지당한 사람은 223명, 측정을 거부하거나 체혈을 요구한 사람은 11명이었습니다.

<이동열 / 서초경찰서 교통안전과 경위> "옆에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려거나 저 사람 저 정도 마셨으면 괜찮겠지 라는 생각하지 마시고 철저하게 말려주십시오. 큰 대가를 치르게 될 수…"

경찰은 음주운전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30분 단위로 장소를 바꾸는 '스팟 이동식 단속'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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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