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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 '북한 핵시설 은폐 시도' 판단"

사회

연합뉴스TV "미 정보당국, '북한 핵시설 은폐 시도' 판단"
  • 송고시간 2018-07-01 20:17:18
"미 정보당국, '북한 핵시설 은폐 시도' 판단"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지난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음에도 핵 개발 능력을 지속해서 보유하려 한다고 미 정보당국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미국 관리 말을 인용해 외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김민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를 단행하며 비핵화 의지를 국내외에 드러냈습니다.

이후 이어진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공동성명에는) 또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확인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보와 달리 북한이 핵탄두와 주요 비밀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다고 미 정보당국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정보국이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대신 관련 장비 등을 은폐하려고 한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고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속이고 핵탄두와 핵 개발 관련 시설 개수 등을 줄이는 방식으로 핵무기와 핵 개발 능력을 보유하려 한다고 미 국방정보국이 결론 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약 65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북한은 이보다 적은 핵탄두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2010년부터 '강선'이라는 곳에도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으며 이곳의 규모를 영변의 2배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의 이번 결론은 북미회담 이후 더 이상 북핵 위협은 없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도 신문은 전했습니다.

실제 지난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미 대화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두드러지는 움직임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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