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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개헌 논의해야"…여당 "반성도 없이 왜?"

사회

연합뉴스TV 야권 "개헌 논의해야"…여당 "반성도 없이 왜?"
  • 송고시간 2018-07-01 20:21:46
야권 "개헌 논의해야"…여당 "반성도 없이 왜?"

[뉴스리뷰]

[앵커]

개헌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날 개헌투표에 반대했던 야당이 개헌 논의를 요구하고 나선 건데요.

민주당은 뭔가 다른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며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물건너갔던 개헌논의를 다시 꺼내든 건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을 '지방선거용 전략'이라며 무산시켰던 한국당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개헌안이 6월 지방선거 패키지 개헌안 아니었다면 민주당은 이제라도 다시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이 구체적인 개헌 로드맵까지 들고 나오며 개헌 논의를 촉구하는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8월까지 여·야가 개헌안에 합의하고 9월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 뒤 12월에 국민투표를 하자는 겁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선거구제 개편을 포함한 개헌 논의에 찬성하고 있지만 정작 더불어민주당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개헌안 표결 불참에 대한 반성이나 입장 표명 없이 갑자기 개헌을 하자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범여권에서 이른바 '개혁입법연대'를 통한 민주당의 과반 확보 방안이 제기되자 한국당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선거구제 개편이 간절한 야당들과 손을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한국당으로서는 개헌과 맞물린 선거구제 개편이 당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야권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될 원구성 협상에서 국회 개헌 특위의 활동 기한 연장을 우선 촉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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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