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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격화하는 한국당, 이번주 비대위원장 후보 압축

사회

연합뉴스TV 내홍 격화하는 한국당, 이번주 비대위원장 후보 압축
  • 송고시간 2018-07-01 20:25:06
내홍 격화하는 한국당, 이번주 비대위원장 후보 압축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은 이번주 말까지 5~6명으로 비대위원장 후보를 압축할 방침입니다.

비대위 역할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폭발한 악조건 속에서 혁신과 쇄신에 적합한 인물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회는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5~6명으로 압축할 방침입니다.

현재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김종인 전 의원, 김형오,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 10명이 넘습니다.

비대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당을 수습하는 동시에 당내 반발을 뚫고 인적 청산까지 해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롤 모델로 언급한 김종인 전 의원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됩니다.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시절 '친노청산' 물갈이 공천을 밀어붙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병준 교수도 하마평에 오르내립니다.

김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지만 현 정부 정책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등 여권과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김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의 녹을 먹은 사람이 한국당 문제가 아니라 다른 당의 문제라 하더라도 고민해야 할 판"이라며 보수의 새로운 깃발론을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내에선 비대위 권한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격화하고 있어 비대위원장 선임 작업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당 사정을 잘 아는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내홍부터 수습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김형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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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