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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고생 시신은 발견됐지만…사건 실체는 '오리무중'

사회

연합뉴스TV 실종 여고생 시신은 발견됐지만…사건 실체는 '오리무중'
  • 송고시간 2018-07-01 20:36:50
실종 여고생 시신은 발견됐지만…사건 실체는 '오리무중'

[앵커]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사건의 실체를 풀어줄 추가 단서들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경찰 수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고생 16살 A양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건 지난달 24일입니다.

아르바이트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지 꼬박 8일만입니다.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기로 한 아버지 친구이자, 유력한 용의자 51살 김모씨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지 7일만입니다.

A양은 발견 당시 옷가지가 벗겨지고, 머리카락은 짧게 잘린듯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죄 피해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패 상태가 워낙 심해 부검 1차 소견에서는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두 사람을 이어주는 단서는 여고생의 체액이 확인된 김씨 소유의 '낫'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낫은 두 사람이 만났다는 사실만 확인해 줄 뿐 여고생의 사인과는 직접 연관을 짓지 못하는 상황.

경찰은 추가 증거를 찾기 위해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 일주일 넘게 현장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고생의 휴대전화와 범행 도구 등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2~3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정밀 감정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우리가 조사해서 진술을 받아내야 하는데 두 사람 다 사망해버린 상태라. 지금으로써는 부검과 정밀 감식 결과가 중요하죠."

하지만 여고생 부패 상태가 심해 정확한 사인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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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