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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합감독 시범도입…자본비율 줄줄이 하락

사회

연합뉴스TV 금융통합감독 시범도입…자본비율 줄줄이 하락
  • 송고시간 2018-07-01 20:42:40
금융통합감독 시범도입…자본비율 줄줄이 하락

[뉴스리뷰]

[앵커]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가 이번달부터 시범 운영됩니다.

그런데 제도 도입후 금융그룹들의 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은 자본비율이 1/3토막이 났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그룹 내부 자본을 통합관리해 계열사 간 위험이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금융계열사간 상호출자액을 자본으로 인정하지 않는게 대표적인 내용입니다.

이번 달부터 삼성과 현대차 등 7개 금융그룹이 시범적용 대상이 됐는데 모든 그룹에서 적정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합니다.

특히 삼성의 하락폭이 가장 컸는데 현재 자본비율은 328.9%이지만 제도 도입후에는 최대 1/3에 불과한 110%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와 롯데, 한화 등도 자본비율이 줄줄이 감소할 전망입니다.

이는 그룹 내 자본을 총괄적으로 관리감독하게 돼 자본을 판단하는 기준이 엄격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룹의 자본비율은 적격 자본을 필요 자본으로 나눠 계산합니다.

제도 도입 후에는 순환출자와 교차출자 등으로 생성된 장부상 자본은 차감하고 부실의 전이가능성 등 위험도에 따라 필요자본을 더하게 됩니다.

결국 기존의 적격자본은 더 줄어들고 채워넣어야 할 필요한 자본은 더 많아지게 되는 셈입니다.

제도 도입 이후에도 모든 그룹의 자본비율은 100%를 상회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적정자본이 이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자본확충이나 계열사 지분매각 같은 방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자본규제안은 확정안이 아니기 때문에 자본비율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금융위는 시범도입 후 영향을 평가해 내년 4월 자본적정성 비율을 최종 산정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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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