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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먹구름 걷힌 기업 vs 태풍에 휩싸인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먹구름 걷힌 기업 vs 태풍에 휩싸인 기업
  • 송고시간 2018-07-02 09:01:22
[기업기상도] 먹구름 걷힌 기업 vs 태풍에 휩싸인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6분의 기적, 60여년 월드컵 도전사에서 개별 경기 최대 이변 낳고도 탈락한 축구 소식에 기쁘면서 섭섭했던 한 주였습니다.

비실비실 한국 경제도 이런 한 방이 필요한데 정책 책임자들이 그렇지 못한 것 같죠?

첫 맑은 기업, 포스코부터 시작합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 회장 뽑는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 기업이지만 늘 정치바람 탔던 이 회사, 이번 회장 선임에도 느닷없는 인물부터 정치권 업은 후보들 넘쳐났지만 결과는 내부 출신이었습니다.

그것도 이전 회장들과 달리 지방대 출신 재무 전문가였습니다.

지난 주 세계 최고 경쟁력있는 철강사 9년 연속 선정 소식도 있었는데요.

이 최고 철강기업이 정치권의 전리품이어선 곤란합니다.

다음은 삼성전자입니다.

애플과의 7년 소송전, 합의로 끝냈습니다.

2011년 스티브 잡스가 삼성전자를 '카피캣'이라고 폄하한 뒤 소송을 걸어왔죠.

당시 이건희 삼성 회장은 "못이 튀어나오면 때리려는 원리"라며 맞소송 주문했습니다.

처음에는 10억 달러였던 소송액이 수차례 공방 끝에 절반으로 줄더니 갑자기 소 취하 발표가 뒤이었습니다.

7년전 두 회사는 타의 추종 불허했지만 지금은 중국, 스마트폰의 일반 상품화, 이 두 개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소송 끝낸 것이 서로 힘 뺄 때 아니라는 판단때문은 아닐까요?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경남, KEB하나, 씨티은행입니다.

대출금리 조작 드러나 아주 뭇매 맞고 있습니다.

거대은행도 아닌 경남은행이 1만2,000건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은행이 제대로 굴러가는지 의심 안할 수 없죠.

KEB하나, 씨티도 각각 250여건, 20여건이었습니다.

감독당국 말로는 소득을 적은 것처럼, 있는 담보를 없는 것처럼 해서 고금리 챙겼다니 참 비열하죠?

다른 은행은 아직 공개 안됐는데도 이 정도입니다.

은행들 이렇게 해서 돈 벌고 은행원들은 덤터기 씌워 실적 내 살림좀 피셨나요?

정치권까지 벼르니 파장은 좀 클 것 같습니다.

다음은 한진그룹입니다.

지난 두 달 간 매주가 최악이었지만 지난 주도 불미스러운 일 이어졌습니다.

주초에는 충돌사고가 있었습니다.

지상 이동하던 아시아나 비행기가 대한항공기 쳐서 일부 파손됐는데 현장에서는 대한항공기가 제자리에 주기하지 않아 사고났다는 말 나옵니다.

이 와중에 조양호 회장은 탈세혐의로 소환됐습니다.

면허취소 전망까지 나왔던 진에어에 처분이 연기된 것이 그나마 나은 소식이었습니다.

조 회장은 검찰 들어가며 다른 질문엔 연신 "죄송하다"더니 물러날 생각있냐는 질문에는 말이 없더군요.

그것은 아마 10개 넘는 기관들의 처분 뒤 국민연금을 포함한 주주들이 결정하겠죠.

다음은 SK와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등 정유, 유화 5개사입니다.

이란산 원유 공급이 끊길 판입니다.

이란 핵 합의를 일방 파기하고 제재 나선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 원유수출 완전차단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작년 수입량 13% 이상을 차지하는 3위 원유수입 대상국이고 이 원유를 이들 5개사가 수입했는데요.

미국은 예외는 없다고 펄펄 뛰어 더 힘들게 생겼습니다.

무역에서 온갖 횡포부리더니 여기까지 타격을 주네요.

트럼프 행정부 시기 넘기기가 외국도 참 어렵습니다.

마지막은 신세계그룹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겨냥한 검찰의 칼에 여기도 살짝 베일지 모르겠습니다.

공정위 겨냥한 검찰이 문제로 생각했던 것중 하나가 신세계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과거 이명희 회장의 주식 차명 분산 건을 고발하지 않았던 건입니다.

이 때문일까요?

이번 압수수색에 계열사 신세계페이먼츠가 끼었는데요.

공정위 직원 취업문제로 유착했다는 의심받고 있습니다.

사실 신세계가 아니라 검찰과 공정위의 권한 다툼이 근본 원인이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사실이 아니어야 할 것입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조사한 중소기업 체감 동반성장지수가 지난 1년 간 제자리 걸음했답니다.

현 정부가 여러 정책을 펴도 대기업에는 영이 안서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요.

정부 압력이 문제가 아니라 약자 쥐어짜기는 지속가능한 경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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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