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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김광석 타살" 이상호 명예훼손 검찰 송치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故김광석 타살" 이상호 명예훼손 검찰 송치
  • 송고시간 2018-07-03 21:25:21
경찰, "故김광석 타살" 이상호 명예훼손 검찰 송치

[뉴스리뷰]

[앵커]

가수 故김광석 씨의 타살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기자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부인 서해순 씨가 제기한 고소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 김씨가 살해됐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호 기자는 자신이 제작한 영화 '김광석'과 기자회견 등에서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가 김 씨를 살해한 핵심 혐의자라고 말하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왔습니다.

이에 서 씨가 지난해 11월, 이 기자와 김 씨의 형 김광복 씨 등 모두 4명을 명예훼손과 모욕·무고 혐의로 고소했는데,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이 기자 등 3명을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경찰의 변사기록, 부검 감정서, 관련자 소환 등 조사 결과 김씨의 사인을 타살로 바꿀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남규희 /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지능3계장> "그 의혹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된 사실이 없습니다. 부검 감정서, 기록들이 대부분 자살로 확인됐고…"

경찰은 서 씨가 김 씨의 저작권을 빼앗았다거나 딸 서연 양을 살해했다는 주장 또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증거가 없어 허위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한편 경찰은 김광복 씨에 대해선 "영화 제작시 민감한 자료를 제공하는 데에도 소극적이었다"며 혐의가 없다고 봤습니다.

서 씨 측은 조사 결과에 대해 당연하단 입장입니다.

<박훈 / 서해순 씨 변호인> "사필귀정이라 생각합니다. 인정 안 된 부분이 김광복씨 건인데, 김광복씨 건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수사해달라고 하는 거…"

이 씨는 "경찰이 검찰에 사법처리를 요청한 게 실망스럽다"며 "검찰 수사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영화 '김광석'이 개봉하면서 다시 한 번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았던 김광석 씨의 죽음.

서 씨의 고소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공은 이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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