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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실종 소년들 발견은 됐지만…또다시 '시간과의 싸움'

사회

연합뉴스TV 태국 실종 소년들 발견은 됐지만…또다시 '시간과의 싸움'
  • 송고시간 2018-07-03 21:29:10
태국 실종 소년들 발견은 됐지만…또다시 '시간과의 싸움'

[뉴스리뷰]

[앵커]

태국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가 수색 열흘 만에 가까스로 발견됐지만 당장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오기에는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지금부터야말로 진짜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게 됐는데요.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동굴에서 발견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태국 치앙라이주 주지사> "대부분의 소년이 양호한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몇몇 소년이 일부 다친 것으로 보이나 그 누구도 몸 상태가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살아있다는 소식에 부모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생존자 어머니> "아마 그 애는 구운 오믈렛을 먹고 싶어 할 거예요."

하지만 이들을 구조해내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일단 문제는 계속된 비로 동굴 안에 아직 물이 차 있다는 것입니다.

이 상태로라면 발견 장소에서 동굴 입구까지 5km가 넘는 거리를 잠수하거나 헤엄쳐 나와야 하는데 구조에 동참한 한 전문가는 생존자들이 잠수를 잘한다 하더라도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과정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당국은 소년들을 당장 데리고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신 이들이 동굴에서 당분간 버틸 수 있게 젤형태의 고칼로리 제품 등 4개월치 식량과 응급 의약품 등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또 동굴 안 물 빼내기 작업을 계속하는 동시에 구조대와 함께 동굴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잠수 교육도 시킬 예정입니다.

<제시카 테이트 / 미국 공군 대위> "모두가 모여 다음 행동 방침을 모색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데리고 나오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기에 접어든 만큼 주말을 전후해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린다면 구조계획이 더 지연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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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