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4 17: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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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세상 등지려는 사람 35% ‘반복 시도’

[앵커]

우리 사회에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문제는 매우 심각합니다.

한번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한 사람은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이 같은 일로 응급실을 다녀간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 분석을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한 사람 10명 중 3명 이상은 두 번 이상 같은 시도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스스로 세상을 등지려 한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가 이미 이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향후 같은 시도를 할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95%가 ’6개월내’라고 답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같은 시도의 동기에 대해서는 ‘정신건강 문제’가 31%로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 말다툼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시도자의 절반 이상이 음주 상태였고, 90% 가까이가 충동적으로 시도했습니다.

<기선완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꼭 알코올 중독이나 알코올 사용 장애가 아니더라도 자살 충동이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시게 되면 굉장히 충동성이 올라가서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술과 관련돼서 자살의 충동성을 높인다는 걸 사회에 널리 알려서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음주 등 충동성이 강한 상태에서 이러한 시도가 상당수 이뤄지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치료받고 사회·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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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