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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칡 갈아 넣었어요"…실제는 맛만 '찔끔'

사회

연합뉴스TV "생칡 갈아 넣었어요"…실제는 맛만 '찔끔'
  • 송고시간 2018-07-04 21:33:20
"생칡 갈아 넣었어요"…실제는 맛만 '찔끔'

[뉴스리뷰]

[앵커]

인터넷에서는 각종 약재를 넣은 건강식품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광고를 하는데, 실제로는 함량을 속이거나 없는 효능을 과장하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단속반이 한 식품업체를 덮칩니다.

상자에서 꺼내든 칡즙에는 칡 60%가 들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2%에 불과합니다.

맛만 내는 수준입니다.

<현장음> (안내 문구를 언제부터 안 넣었죠?) "안 넣은 거 아닌데요." (안 넣었잖아요. 지금) "…"

실제 효능이 그렇게 크지 않은 건강식품을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광고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버젓이 일간지에 광고를 싣거나, 체험단을 모집해 효과를 봤다는 가짜 후기를 쓰게 한 겁니다.

<신용주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 "광고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인 블로거 등에 해당제품이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다는…"

곰팡이가 핀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등 위생기준을 어긴 곳도 많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업체 13곳을 적발해 고발과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식약처는 질병 치료나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표시하는 제품은 일단 효능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불량식품을 발견하면 식품안전정보 앱 등을 통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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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