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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트럭에 이어 만트럭도 결함…집단 소송 움직임

경제

연합뉴스TV 벤츠트럭에 이어 만트럭도 결함…집단 소송 움직임
  • 송고시간 2018-07-05 09:15:07
벤츠트럭에 이어 만트럭도 결함…집단 소송 움직임

[앵커]

최근 벤츠트럭에서 결함이 발생해 차주들이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만트럭 차량에서도 결함 의심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만트럭의 대응이 부실해 이번에도 소송으로 이어질 예정인데요.

디젤게이트에 이어 독일산 차량들,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행 중이던 트럭의 계기판에 갑자기 중립을 뜻하는 'N' 표시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차량 변속기는 여전히 주행을 뜻하는 'D'에 놓여있는 상태.

이른바 '기어빠짐 현상'으로 자칫 오르막길에서 발생했다면 40톤이 넘는 대형트럭이 뒤로 밀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엔 차량 하부로 녹물이 떨어집니다.

엔진부에 있는 보조제동장치가 녹슬었기 때문인데, 녹 찌꺼기가 성능을 저하시켜 '브레이크 밀림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만트럭 차량에서 발견된 문제들로 해당 차주들은 집단 항의에 나섰습니다.

<김영부 / 만트럭 차주연합 대표> "내 의지와 관계없이 타인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대 결함입니다. 화물차는 중량이 나가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가…"

하지만 만트럭 측은 개별적인 고장일 뿐 차량 자체의 결함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 "결함 자체에 대해서 만트럭은 이야기한 바 없고요. 차량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개별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만트럭 측이 단순 고장으로 수리 만을 권고하자 결국 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종선 / 변호사> "근본적 해결책 없이 수리만 받으라고 해서 계속 수리를 받고, 차 운행을 못 해서 생계에 지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할 수 밖에…"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해당 차량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이미 디젤게이트로 큰 실망을 안겨줬던 독일 자동차 회사들의 대응 방식에 비난여론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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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