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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등 국내선 실내흡연실 단계적 폐쇄…흡연자 반발

사회

연합뉴스TV 김포공항 등 국내선 실내흡연실 단계적 폐쇄…흡연자 반발
  • 송고시간 2018-07-05 09:22:51
김포공항 등 국내선 실내흡연실 단계적 폐쇄…흡연자 반발

[앵커]

사회 전반에 금연이 확산되면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구역이 점점 줄고 있죠.

김포 등 상당수 공항의 국내선 실내 흡연실이 곧 없어질 예정인데요.

이같은 조치에 흡연단체의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 김해, 제주 등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14개 공항의 국내선 구역 실내 흡연실이 조만간 없어집니다.

김포공항 국내선의 경우 보안검색을 받고 들어가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이 2곳인데 한국공항공사는 9~10월 사이 실내흡연실을 모두 폐쇄할 계획입니다.

김포공항 국내선 실외 흡연실은 2개에서 5개로 늘리는 대신 구석진 곳에 배치할 방침입니다.

청주 등 이미 실내흡연실이 없어진 곳도 있는데 공항공사는 내년까지는 관련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공항공사측은 "간접흡연을 막고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국민 건강 증진 차원에서 앞장서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비흡연자 상당수는 환영하고 있지만 흡연자들은 담배 피울 권리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조치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예진 / 충북 천안시> "요즈음 많이들 흡연을 잘 안 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는 저런 공간(흡연실)도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기에도 좋지 않고."

<이연익 / 흡연단체 아이러브스모킹 대표>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기상악화시 하루도 있는데 장시간 안에서 흡연자들의 최소한 흡연권을 보장할 흡연실을 폐쇄하는 것은 너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흡연자단체는 실제 조치를 보고 헌법소원도 제기할 계획인데 공항공사는 공항별로 흡연실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대로 시행하면서 금연캠페인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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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