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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꾸고 부대 줄이고'…기무사 개혁안 곧 윤곽

사회

연합뉴스TV '간판 바꾸고 부대 줄이고'…기무사 개혁안 곧 윤곽
  • 송고시간 2018-07-08 20:27:26
'간판 바꾸고 부대 줄이고'…기무사 개혁안 곧 윤곽

[뉴스리뷰]

[앵커]

과거 정부 국군 기무사령부의 부적절한 활동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무사 명칭 변경과 일부 부대 폐지 방안 등이 국방부 개혁 TF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내에 꾸려진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는 이달 중 활동을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개혁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청와대 보고를 거쳐야 하는 '국방개혁 2.0' 발표 때 함께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미 여러 차례 기무사에 대한 고강도 개혁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기무사는 국민에게 군의 명예를 대단히 실추시켰습니다. 장관은 국군 기무사령부와 사이버사령부의 불법 정치개입이 국군 역사에서 마지막이 되도록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막바지 작업 중인 기무사 개혁 TF에서는 기무사의 명칭 변경과 기능 조정 등 조직 전반에 대한 개혁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무사는 특무대로 출발해 방첩대, 보안사를 거쳐 노태우 정권 때인 1991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정승화, 김재규, 전두환, 노태우 등 역대 사령관들은 한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중심에 있었던 권력의 핵심 축이었습니다.

TF는 이와 함께 서울 등 11곳 광역시·도에서 설치돼 각 지역의 기무부대를 지휘·감독하는 이른바 '60 단위 기무부대'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F는 이들 부대와 일선 군부대에서 활동하는 기무부대 업무가 중복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이 기무사 개혁 TF 위원에서 해촉됐다고 밝혔습니다.

소 참모장은 기무사의 세월호 TF에 참여하고 탄핵 정국 당시 계엄 검토 문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TF 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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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