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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0년 부인이 남편 청부살해…6일 만에 드러난 비극

사회

연합뉴스TV 결혼 40년 부인이 남편 청부살해…6일 만에 드러난 비극
  • 송고시간 2018-07-08 20:33:06
결혼 40년 부인이 남편 청부살해…6일 만에 드러난 비극

[뉴스리뷰]

[앵커]

며칠 전 부산에서 복면을 한 강도가 70살 남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는데요.

경찰 조사결과 돈 문제로 갈등을 빚던 부인이 남편을 청부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진혜숙PD입니다.

[리포터]

잠수부가 바닷속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손을 들어보입니다.

돈 문제로 갈등을 빚던 부인이 남편을 청부살해 한 사건에 사용된 둔기입니다.

69살 A씨가 70살 남편을 살해해달라고 지인 B씨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한 것은 몇달 전.

B씨는 지난 2일 오후 해운대구 한 주택에서 A씨의 남편을 흉기와 둔기로 무참하게 살해한 뒤 강도로 위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차례에 걸쳐 A씨의 남편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0년 동안 결혼생활을 해온 아내가 청부살인을 실행에 옮기게 된 결정적 계기는 돈문제 였습니다.

A씨는 B씨 부부에게 5,000만원을 빌려준 문제로 남편과 심하게 다툰뒤 B씨의 채무를 탕감해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청부살인을 사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해영 / 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채무 5000만원을 면제받기로 하고 성공하면 추가적으로 3000만원을 줄 것이며 나중에 사업을 하면 사업자금까지도 대주겠다…"

B씨는 범행 현장에 4시간이나 머물면서 피해자의 딸까지 위협해 결박하면서도 지문 등의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오락가락 하는 점을 수상히 여겼고, A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결국 지난 6일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살인 방조 혐의로 B씨 부인 C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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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