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생태계를 교란시키는데다 사망 사고까지 보고된 붉은불개미가 인천항에서 또 발견됐습니다.
여왕개미 등이 최초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곳에서 일개미 수십마리가 발견된 건데요.
정부는 최초 발견된 개체와 같은 군체인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정부는 인천항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붉은불개미 합동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7일 오후, 붉은불개미 최초 발견 지점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곳에서 일개미 70마리를 추가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발견한 붉은불개미는 여왕개미 1마리를 포함해 총 770여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인근 지역 정밀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추가 발견된 불개미를 조사 중입니다.
<김영태 /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 "인천항 같은 경우 최초 발견된 지점에서도 (붉은불개미가) 발견이 됐고, 80m 떨어진 지점에서도 발견됐기 때문에 이것이 같은 군체인지 아닌지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가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류동표 /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여왕개미하고 생식개미(공주개미와 수개미 등)가 발견됐다면 확산할 확률이 있겠지만 생식개미들도 나타나지 않았고, 여왕개미를 잡았잖아요. 잡았기 때문에 더 이상 개체를 만들어낼 공장 자체가 없어요."
하지만 컨테이너 등을 통한 추가 유입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정부는 전국 공항과 항만 예찰을 강화하는 등 붉은불개미 막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