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보이스피싱 설마 내가 걸리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최근 공공기관의 웹사이트를 거의 똑같이 복제한 홈페이지를 이용해 보이스피싱을 하는 사례가 늘고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홈페이지입니다.
언뜻보면 진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보이스피싱을 위해 만들어진 가짜 웹사이트입니다.
홈페이지 디자인이 실제와 똑같고, 검찰총장 직인까지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 3일 검사를 사칭한 사기범은 바로 이 웹사이트를 이용해 피해자가 대포통장 사기에 연루됐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이명규 / 금융감독원 금융사기대응팀장> "국민들이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해서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위조공문서를 사용하는 등 범행수법이 점점 지능화 정교화 되고 있어…"
정부와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차단된 사이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5,455개에 달합니다.
일반적으로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의 웹사이트는 go.kr 혹은 or.kr로 끝나는 주소를 사용합니다.
이처럼 숫자로 돼 있는 주소는 보이스피싱을 위해 만들어진 가짜 웹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최신 게시물이 몇 달 전의 것으로 돼 있어도 가짜 웹사이트일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사기범들이 인터넷 주소를 계속 바꿔가며 범행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큰 만큼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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