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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고혈압약 파동…"약바꿔도 안전"

사회

연합뉴스TV '발암물질' 고혈압약 파동…"약바꿔도 안전"
  • 송고시간 2018-07-10 21:37:56
'발암물질' 고혈압약 파동…"약바꿔도 안전"

[뉴스리뷰]

[앵커]

발암물질이 든 약은 못팔게 하고 문제없는 제품은 판매를 다시 시작했지만 환자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먹던 약을 그대로 먹어도 되는지 약을 바꿔도 되는지 걱정이 많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르탄'이 무조건 위험한 건 아닙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발암물질, NDMA는 중국 화하이에서 만든 발사르탄의 불순물이었습니다.

중국제품만 빼면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NDMA는 국제암연구소가 정한 발암물질 '2A' 등급으로 붉은고기나 장작이 타면서 나는 연기도 같은 등급입니다.

아직 사람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확인된 건 아닙니다.

다만 고혈압약은 평생 먹는 약이어서 환자들의 불안감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약을 끊으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문제 약품을 복용중이라면 빨리 다른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손일석 /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그거 하나 빼서 혈압이 많이 올라가면 위험하거든요. 정 급하면 의료기관에 전화는 할 수 있으니까. 본인이 처방받은 게 그 성분이 맞는지를 급하면 그렇게라도 상담을 하고…"

문제 약품은 전체 고혈압약 2,690개 가운데 125개입니다.

발사르탄과 비슷한 성분의 대체약품이 여러개 있어, 의사 처방에 따라 약을 바꿔도 문제가 없습니다.

약을 직접 처방한 병·의원을 찾는 게 좋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약을 조제한 약국에서도 대체 약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남아있는 약품을 환불할수 는 없지만, 처음 한차례 교환할때는 무료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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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