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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가무시병ㆍSFTS 동시감염 국내 첫 확인

사회

연합뉴스TV 쓰쓰가무시병ㆍSFTS 동시감염 국내 첫 확인
  • 송고시간 2018-07-10 21:40:02
쓰쓰가무시병ㆍSFTS 동시감염 국내 첫 확인

[뉴스리뷰]

[앵커]

요즘 여름 휴가철이라 야외에서 활동할 일이 많습니다.

이때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쓰쓰가무시병'과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SFTS에 동시에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쓰쓰가무시병'과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SFTS에 동시에 감염된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이근화 제주의대 교수팀은 지난해 10월 SFTS로 진단돼 치료받은 70대 여성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쓰쓰가무시병에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쓰쓰가무시병은 털진드기에 물렸을 때 생기는 질환으로, 고열과 두통·발진 등의 증상이 SFTS와 비슷하며 치사율은 0.1∼0.2% 안팎으로 낮은 편입니다.

반면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며 치사율은 20%를 웃돌 만큼 치명적입니다.

이번 여성 환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SFTS로 진단 받았지만 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딱지가 생긴 점으로 미뤄 쓰쓰가무시병 가능성도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추가 검사 결과, 이 여성은 SFTS와 쓰쓰가무시병에 동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수팀은 쓰쓰가무시병을 매개하는 털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도 매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근화 / 제주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팀> "쓰쓰가무시병을 진단받은 환자가 있다면 SFTS 감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의료진은 2차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쓰쓰가무시병을 유발하는 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한 논문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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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