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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막판 파행…13일 담판 시도

사회

연합뉴스TV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막판 파행…13일 담판 시도
  • 송고시간 2018-07-11 21:14:31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막판 파행…13일 담판 시도

[뉴스리뷰]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기한을 사흘 앞두고 사용자위원들이 전원회의를 '보이콧'하면서 최저임금위원회가 파행했습니다.

이제 남은 기회는 모레(13일) 있을 단 한 번의 협상입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저임금 시한을 사흘 앞두고 열린 전원회의.

공익위원 9명과 노동자위원 5명이 참석했지만 사용자위원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부결된 데 항의하는 뜻으로 전원회의를 보이콧한 것입니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심의 기한이 임박했다며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호소했습니다.

<류장수 / 최저임금위원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자는 부탁을 간곡히 했음에도 오늘 참석하지 못한 점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대단히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전원회의가 별 소득없이 40분 만에 끝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13일 열리는 마지막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별도 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선 사용자위원들은 마지막 회의도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합의가 어렵다면 표결로 최저임금을 정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고려할 때 막판에는 참석할 수 밖에 없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재까지 최저임금위원회에 불참하고 있는 민주노총 추천 위원도 결국 복귀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가까스로 완전한 협의체가 꾸려진다 해도 진통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1만790원을, 경영계는 동결을 제시해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하룻밤 사이 거듭된 수정안을 제시해 결론을 짓기 위해서는 치열한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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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