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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언니들"…중심으로 나선 여성 예능인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대세는 언니들"…중심으로 나선 여성 예능인
  • 송고시간 2018-07-11 22:36:11
"대세는 언니들"…중심으로 나선 여성 예능인

[앵커]

요즘 TV를 틀면 여성 MC가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세는 언니들'이라는 말이 익숙해질 정도로 여성들이 예능프로그램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맛깔스러운 맛 표현으로 큰 인기를 얻은 이영자는 최근 프로그램을 속속 늘리며 '대세'임을 입증했습니다.

안정적인 진행력과 남다른 기획력을 자랑하는 송은이와 '걸크러쉬' 매력으로 여성 팬이 많은 김숙도 섭외 1순위 입니다.

어느 프로그램에서나 톡톡히 감초역할을 하는 박나래도 능력을 인정받은지 오래.

남성 진행자 위주로 흘러가던 한국 예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성 연예인이 중심인 프로그램이 점차 늘어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원래 인기있는 프로그램의 이름을 따와 시너지 효과를 노렸던 과거와 달리 형식도 다양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지만 비슷한 면모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스튜디오에서 자신만의 유머감각을 보여준다든가 초대손님과 서로 공감하면서 생활 이야기를 한다든가 이런 쪽으로 특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힐링이나 위로가 인기를 얻는 트렌드 속에서 여성 예능인들이 특유의 공감을 앞세워 활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0년 이상 방송계에 몸담아 방송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이들의 주체적인 모습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것도 외부적인 요인입니다.

하반기에도 여성 중심의 소재나 출연자들을 염두에 둔 기획이 많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성 예능인 강세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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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