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2 1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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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들었어요”…못 믿을 가정 간편식

[앵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식습관 변화로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조과정을 살펴보니 위생관리가 낙제점이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을 만드는 한 무허가 업소의 주방입니다.

설거지 안 된 그릇은 그대로 방치돼있고 식자재 위에는 파리끈끈이가 있습니다.

냉장고 안을 살펴보니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마요네즈에 소시지까지, 불결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 도시락 납품업체 냉장실인데 오래된 식자재를 방치하는 바람에 곳곳에 곰팡이가 폈습니다.

캔에 담긴 피클은 뚜껑이 열린 채 개봉돼 있고 비닐봉지에 담긴 돼지고기는 썩기 일보 직전입니다.

<단속반> “이거 삼겹살 아니에요?”

<업주> “샘플로 만들어놓았다가 하나 떨어졌나 봐요.”

학교급식과 고속도로 휴게소에 핫도그를 납품하는 업체의 주방입니다.

튀김 기구는 기름때가 찌들어 있고 냉동보관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자 핫도그 바로 옆에 걸레를 깔아놨습니다.

제조일자에 대한 개념이 미약한 업주도 있습니다.

<단속반> “제조일자가 안 적혀있어서…”

<업주> “제조일자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에요?”

경기도가 가정간편식 제조판매업소 300여곳을 단속한 결과 99곳의 위생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이진아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수사관> “행정처분을 받고 나면 또 다른 유사형태로 영업하는 등 실질적으로 영업주들의 이런 식품에 대한 안전에 대한 관리의식이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은 것을…”

경기도는 위반업소 94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5곳을 행정처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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