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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BMW 질주 영상에 '공분'…가해자는 항공사 직원

사회

연합뉴스TV 김해공항 BMW 질주 영상에 '공분'…가해자는 항공사 직원
  • 송고시간 2018-07-12 21:29:43
김해공항 BMW 질주 영상에 '공분'…가해자는 항공사 직원

[뉴스리뷰]

[앵커]

부산 김해공항에서 BMW에 치여 택시기사가 의식불명에 빠진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가해 운전자를 향한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가해 운전자는 공항 진입로의 사고 위험성을 잘 아는 항공사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에서 BMW 승용차는 김해공항 진입로를 엄청난 속도로 달리다 곧장 택시와 차량 밖에 있던 택시기사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를 당한 택시기사 48살 김 모 씨는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사고가 나기 직전 질주 과정에서 차에 탄 이들이 속도에 감탄하는 듯한 음성도 담겨 있습니다.

< BMW 탑승자> "차가, 차가, 역시 BM은…"

이를 보고 들은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가해 운전자를 강력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30건 가까이 올라와 있습니다.

한 청원인은 '도로 위에서 카레이싱 하듯 과속하며 순간적 희열을 즐겼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글에만 이틀 만에 1만5,000명 훨씬 넘게 동의했습니다.

가해 운전자 35살 정 모 씨는 항공사 직원이었습니다.

국제선 청사 진입로가 시속 40㎞ 이하로 제한된 곳이고 청사 앞에는 평소 차량들이 많이 서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정씨는 같은 항공사 직원 1명과 외주업체 직원 1명을 자신의 BMW에 태우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BMW 차량의 속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결과가 나오면 정 씨와 동승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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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