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2 21: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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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마다 성당 불태워”…경찰, 워마드 게시글 수사
[뉴스리뷰]

[앵커]

‘성체 모독’ 논란을 일으켰던 남성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이번엔 성당을 불태우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진위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종교시설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혐오 인터넷 커뮤니티인 워마드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오는 15일 성당에 불을 지른다’는 제목의 글에는 천주교와 전면전을 선포한다며 임신 중절이 합법화될 때까지 일요일마다 성당을 불태우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기름통에 휘발유를 채우는 듯한 장면이 담겼습니다.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게시글에 이니셜로 적힌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예수를 불태웠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을 불렀습니다.

성당에서 받아왔다는 성체에 예수를 모독하는 낙서를 하고 불로 태운 사진을 게시한 것입니다.

이에 한국 천주교 주교회는 “거룩한 성체에 대한 믿음의 유무를 떠나 공개적 모독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바티칸 교황청에 보고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김지영 / 건국대몸문화연구소 교수> “신앙공동체에 대한 모욕의 행위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판하되 과격한 이야기 안에서 어떤 메시지들, 여기에 있는 문제의식을 여성 단체들이 이것을 흡수하고 공론화하도록…”

이번 논란을 계기로 임신중절과 피임 등 가톨릭 교계에 제기된 문제들을 사회적 공론의 장(場)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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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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