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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앞 쌍용차 노조ㆍ친박단체 충돌…고소ㆍ고발도

사회

연합뉴스TV 대한문 앞 쌍용차 노조ㆍ친박단체 충돌…고소ㆍ고발도
  • 송고시간 2018-07-12 21:31:13
대한문 앞 쌍용차 노조ㆍ친박단체 충돌…고소ㆍ고발도

[뉴스리뷰]

[앵커]

고인이 된 쌍용자동차 해고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지난 3일 서울 대한문 앞에 설치됐는데요.

이곳에 집회를 신청한 친박단체와 크고 작은 충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자동차 해고자 분향소.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때 직장을 잃고 어렵게 생계를 이어오다 지난달 27일 숨진 채 발견된 고 김주중 씨를 추모하기 위한 곳입니다.

대한문 앞에 고인이 된 쌍용차 해고노동자를 기리는 분향소가 차려진 것은 2013년 4월 이후 5년여 만입니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서 주말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친박단체가 집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분향소 설치 과정에서 회원들이 노조 측에 거세게 항의하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친박단체 측은 먼저 대한문 앞 집회를 신고했기 때문에 노조 측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나중에 신고했다고 해서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폭행ㆍ모욕 등의 혐의로 일부 친박단체 회원들을 서울경찰청에 고소ㆍ고발했으며 경찰이 소극적인 대응으로 사태를 키우고 있다며 엄정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 참여연대 활동가> "경찰은 먼저 신고된 집회라는 이유만으로 이들의 폭언과 폭력행위를 전혀 제지하지 않았고 분향소를 지키려는 사람들과 경찰을 둘러싸고 극우단체 회원들의 폭력과 모욕은 계속되었다."

특히 이번 주말 대한문 일대에서는 동성애 찬반 집회도 예고돼 극심한 혼란이 예상되는 상황.

경찰은 대한문 일대에 경력을 늘려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ank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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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