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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려고 과속"…에어부산 구설수에 신뢰도 추락

사회

연합뉴스TV "비행기 타려고 과속"…에어부산 구설수에 신뢰도 추락
  • 송고시간 2018-07-13 21:09:08
"비행기 타려고 과속"…에어부산 구설수에 신뢰도 추락

[뉴스리뷰]

[앵커]

최근 김해공항에서 BMW사고를 낸 에어부산 직원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과속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얼마전에는 승객들을 브로콜리에 비하하는 논란을 빗는 등 에어부산이 잇따른 구설수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에어부산 남성승무원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부산으로 가던 에어부산 기내 모습인데, 승객 대부분이 단발 곱슬머리입니다.

이 승무원은 '모두 같은 파마, '오메기떡 400박스'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다른 동료 승무원은 브로콜리 밭 같다는 댓글을 달면서 승무원 인성 논란까지 빚어졌습니다.

최근 발생한 김해공항 BMW 충돌사고 피의자 역시 에어부산 소속으로, 사고를 낸 직원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과속했다고 경찰에 증언했습니다.

에어부산의 기강해이를 엿볼 수 있는 사건이지만 에어부산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업계에서 살인적인 스케줄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 직원은 SNS에 두 달간 4명의 승무원이 쓰러졌다는 폭로 글을 올렸고 일부 직원들은 한 달에 90시간에 육박하는 비행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지난 3월에는 마카오로 갈 예정이던 비행기가 홍콩에 착륙했다가 기장이 퇴근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승객들이 뱃길로 이동하는 황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비행기 좌석을 195개에서 220개로 늘렸다는 얘기부터, 박삼구 회장의 행사에도 동원됐다는 미투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46%의 지분을 가진 에어부산은 현재 23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저비용 항공사 3위를 지켜오다 최근 티웨이 항공에 밀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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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