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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친박 기고만장" vs 친박 "반민주적 폭주"

사회

연합뉴스TV 김성태 "친박 기고만장" vs 친박 "반민주적 폭주"
  • 송고시간 2018-07-13 21:20:09
김성태 "친박 기고만장" vs 친박 "반민주적 폭주"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상황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막말과 몸싸움이 오간 의원총회 다음날,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과 친박계 의원들은 서로를 향해 "기고만장", "반민주적 폭주"라는 극단적 표현을 사용해가며 얼굴을 붉혔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과 친박·중진 의원들의 갈등은 의원총회 다음 날에도 계속됐습니다.

김 대행은 감정적인 단어를 써가며 친박계가 내부 혁신을 방해한다고 직격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자신들의 정치적 의도를 충족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는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기고만장해하는 그 모습들 더이상 두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복당파 의원들도 김 대행이 친박계에게 "인간적으로 참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을 받고 있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친박계는 즉각 맞받아쳤습니다.

재선 의원 7명은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었다"며 김 대행의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막장을 넘어 엽기 공포 영화 수준입니다. 김성태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우리 당은 한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

당내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주말까지 결론이 나오기로 했던 비대위원장 선임 문제는 후순위로 밀렸습니다.

한국당은 다음주 월요일(16일) 다시 한 번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지만,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두 세력이 손을 맞잡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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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