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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ㆍ내수ㆍ수출 다 빨간불인데…정부는 "회복세 지속"

사회

연합뉴스TV 고용ㆍ내수ㆍ수출 다 빨간불인데…정부는 "회복세 지속"
  • 송고시간 2018-07-13 21:27:26
고용ㆍ내수ㆍ수출 다 빨간불인데…정부는 "회복세 지속"

[뉴스리뷰]

[앵커]

기업과 노동자, 소상공인 모두 체감경기가 급전직하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고용, 소비, 투자지표는 악화일로고 한국은행은 경제전망을 낮췄는데요.

정부만 경기가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지나친 낙관론이 잘못된 대책을 가져오지 않을까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가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여덟달째 이어지고 있는 정부의 공식 경제 판단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7월호에서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이같은 평가를 내놨습니다.

쇼크 수준의 고용에 투자·소비까지 주춤하지만 여전히 낙관적인데, 문제는 이런 시각을 유지하는 곳이 정부뿐이란 겁니다.

민간연구소 대부분은 이미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췄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이를 2.9%로 낮추고 일자리 전망은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예상 성장경로를 이탈했고 성장률을 끌어내릴 요인은 많기 때문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상반기 실적도 좀 반영하고, 좀 더 부각된 하방리스크도 고려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정부의 시각은 현 경제상황이 엄중하다는 경제부총리의 언급과도 어감이 차이납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 상황에 대한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거시경제 활력제고, 규제혁신 등 정책역량을 집중해야겠습니다."

정부는 다만 향후 경기전망에는 "회복세 전망"에서 "불확실성 확대"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수출을 위협하는 미·중 무역갈등 등의 요소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인정한 겁니다.

조만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을 예정인 정부가 근거가 약한 낙관론을 고수한다면 그 대책의 실효성 역시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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