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달 토끼 떡방아 찧는 소리 들어봤나요?…진짜 납니다

세계

연합뉴스TV 달 토끼 떡방아 찧는 소리 들어봤나요?…진짜 납니다
  • 송고시간 2018-07-14 10:51:42
달 토끼 떡방아 찧는 소리 들어봤나요?…진짜 납니다

[앵커]

달 토끼 떡방아 찧는 소리 실제로 들어본 사람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달은 고요하게 지구를 돌고 있습니다만, 모든 달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가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에서 나는 소리를 공개했는데요.

어떤 소리일까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요한 우주, 별들은 말이 없습니다.

<영화 '그래비티' 中> "(여기 와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뭐야?) 고요함이요."

인류의 낭만을 함께 해 온 달도 예외는 아닙니다.

떡방아 찧는 토끼는 물론, 어떤 생명의 흔적도 없는 곳, 지구에서 온 이방인의 노랫소리 이외엔 아무런 소리 없이 수십억년 동안 침묵을 지켰습니다.

<피터 콘래드 / 아폴로12호 선장> "둠두둠두, 둠둠둠."

고요한 우주에서 별들이 대화를 나눈다면 어떨까.

미 항공우주국, NASA가 토성과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와의 대화를 포착해 공개했습니다.

공기를 가르는 듯한 소리가 배경음을 이루는 가운데, 맑은 소리가 섞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듭니다.

무인 토성 탐사선 카사니가 토성과 엔셀라두스 사이 플라즈마 파동의 움직임을 포착해 보내온 것을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로 변환한 것입니다.

엔셀라두스는 인과 황 등 유기물을 다량 포함한 물과 얼음으로 이뤄져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별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사니는 별들의 대화를 엿들은 뒤 20여년간의 임무를 모두 마치고 토성 대기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