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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직원 "경영진 퇴출" 첫 공동집회

사회

연합뉴스TV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직원 "경영진 퇴출" 첫 공동집회
  • 송고시간 2018-07-15 09:16:35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직원 "경영진 퇴출" 첫 공동집회

[앵커]

청와대 앞 사랑채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연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두 항공사 직원연대는 자유발언과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며 경영진 퇴출을 촉구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 300여 명이 청와대 앞 사랑채로 모였습니다.

<현장음> "조양호도 감옥가고 박삼구도 감옥가자"

두 항공사 직원들은 기내식 대란 이후 제기된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의 과잉 의전 등을 고발하고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을 규탄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원> "총수일가의 갑질과 각종 비리와 탈세, 배임과 횡령, 밀수 최근 들어 부정입학까지 죄지은 사람 감옥에 보내는 게 억지입니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공동 집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이상 경쟁사의 관점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 정의로운 사회와 올바른 기업 문화를 만들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두 항공사 직원연대는 귀에 익은 비틀즈의 노래를 연주하며 이번 집회를 '함께 가자 갑질 격파 문화제'로 이름 지었습니다.

청와대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처럼 직원들을 아끼는 회사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박창진 / 대한항공 사무장> "아시아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모토로 하고 있고 대한항공은 하늘 가득히 사랑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사람 또 그 하늘 가득한 사랑을 받아야 될 우리들은 그동안 착취의 대상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쓴 편지를 종이비행기로 접어 청와대 방향으로 날리며 함께 촛불을 들고 집회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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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