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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초복…생닭 손질 잘못하면 삼계탕도 식중독 위험

경제

연합뉴스TV 내일 초복…생닭 손질 잘못하면 삼계탕도 식중독 위험
  • 송고시간 2018-07-16 14:44:27
내일 초복…생닭 손질 잘못하면 삼계탕도 식중독 위험

[앵커]

찜질방 같은 더위에 피곤하고 축 처지면서 저절로 보양식 한 그릇 생각날 때입니다.

내일(17일) 마침 초복이라 삼계탕 드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생닭 손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보양식 먹다 식중독 얻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이준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뚝배기 안에서 닭 한마리가 통째로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뜨거운 국물에 뼈까지 야무지게 발라먹고 나면 비오듯 땀이 쏟아지지만 더위도 달아납니다.

하지만 국민 보양식 삼계탕을 조리할 때는 조심할 게 있습니다.

바로 식중독균인 캠필로박터균입니다.

<박영숙 /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캠필로박터균은 심한 중증장염 증상을 유발합니다. 복통도 심하고 고열도 있고 설사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탈수 증상이 심해서 입원을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5년새 2,500명 가까운 환자가 발생했는데, 날이 덥고 복날이 있는 7~8월에 전체 환자 40%가 몰렸습니다.

이 균은 주로 동물내장에 살다가 사람에게 옮겨갑니다.

익은 고기를 먹는 것은 필수고, 손질하다 물 한 방울만 다른 식재료에 튀어도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위생관리 차원에서 생닭은 마지막에 씻어야 합니다.

<정정순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예방과> "생닭 취급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고, 특히 집단 급식소, 음식점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재료는 75도 이상 온도에서 1분 넘게 끓이고, 손은 물론 조리기구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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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