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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최저임금 인상 반발…"정부 현실 모른다"

경제

연합뉴스TV 중기, 최저임금 인상 반발…"정부 현실 모른다"
  • 송고시간 2018-07-16 17:11:32
중기, 최저임금 인상 반발…"정부 현실 모른다"

[앵커]

2년 연속 10%대로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중소기업들이 정부를 향해 거센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소상공인 업계도 내년도 최저임금 보이콧을 계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진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요청해 마련된 최저임금 인상 긴급 간담회장은 중소기업들의 성토장이 됐습니다.

최저임금의 지나친 인상으로 경영난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데 정부는 중소기업계의 현실도 제대로 모른다고 하소연한 겁니다.

<박성택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근로자보다도 못한 삶을 버티고 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세기업에 대한 고려는 일절 없었으며 최저임금 인상의 여러 부작용은 온전히 영세기업이 짊어져야 하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더 오른 8,350원이 됐는데 주휴수당까지 합하면 사실상 만원이 넘는다는 게 중소 업계의 시각입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은 물론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지원책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내년도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전체 노동자의 4분에 1에 달한다며 기업의 지불능력도 고려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상공인 업계도 불만이 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저임금의 지나친 인상을 수용할 수 없어 아예 지키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7일 긴급이사회, 24일 총회를 잇따라 열고 관련 대응 방안을 실행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정부는 진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늘도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 대책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보완대책도 만들고 또 만들겠습니다."

정부의 유화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이미 뿔이 날대로 난 중소 업계의 강한 반발에 최저임금 논란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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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