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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대구 37.2도…불나고 도로 솟아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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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대프리카' 대구 37.2도…불나고 도로 솟아나고
  • 송고시간 2018-07-16 17:53:14
'대프리카' 대구 37.2도…불나고 도로 솟아나고

[앵커]

전국이 펄펄 끓고 있는 가운데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는 오늘 37도를 넘어섰습니다.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고 도로가 변형되기도 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대구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하윤 캐스터.

[캐스터]

네, 대구 동대구역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대구의 기온이 37.2도까지 치솟으면서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또 한번 기록했는데요.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길을 가는 시민들의 얼굴에도 무더위에 지친 기력이 역력한데요.

먼저 시민들과 인터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 이찬혁 / 대구 동구>

<질문 1> 오늘 대구 너무 덥습니다. 요즘 대구 날씨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질문 2> 또 열대야가 나흘째 지속되고 있어요. 학생이신데 혹시 공부할 때 불편함은 없나요?

<질문 3> 혹시 자신만의 무더위 이기는 방법 있을까요?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 주요 도시의 연중 최고기온은 가나가 32.7도, 라고스가 33.1도 이지만, 대구는 38.4도에 이릅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대구를 아프리카와 합성해 '대프리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대프리카답게 대구는 오늘로서 나흘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폭염의 기세가 갈수록 강해지면서 길거리에서 부채와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차가운 음료를 마시고 강한 햇볕을 가리기 위해 얼굴을 가려보지만, 좀처럼 더위가 가시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난 15일에는 공터에 주차된 화물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고요.

달성군의 한 비닐하우스 단지 내 농로에서는 고온으로 콘크리트 도로가 치솟아 차가 멈춰서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백화점 지하 2층에 있는 스프링클러가 폭염에 오작동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열기는 그대로 밤까지 이어지면서 밤에도 푹푹 찌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이렇게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는 열흘 이상 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온열질환에 위험이 큰 만큼 물을 자주 마시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주시고요.

가장 더운 오후 시간대에는 되도록 바깥활동을 삼가셔서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하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박하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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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