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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만에 다시 뭉친 남북탁구…훈련장은 '웃음꽃'

스포츠

연합뉴스TV 두 달만에 다시 뭉친 남북탁구…훈련장은 '웃음꽃'
  • 송고시간 2018-07-16 19:36:00
두 달만에 다시 뭉친 남북탁구…훈련장은 '웃음꽃'

[앵커]

스웨덴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단일팀을 이뤄 감동을 선사했던 남북 탁구가 이번에는 대전에서 다시 뭉쳤습니다.

코리아오픈 복식에 남북이 단일팀으로 나서는데요.

훈련 현장 안홍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달만에 다시 모인 남북 탁구 선수들은 원래부터 한 팀이었던 것처럼 어울렸습니다.

훈련 전, 남북이 아닌 남녀로 나뉘어 코치진으로부터 훈련 설명을 들었습니다.

긴장했는지 다소 굳어있던 북한 선수들의 표정은 훈련이 시작되자 금새 풀렸습니다.

스웨덴 세계선수권에서 단일팀을 이뤘던 서효원과 북한 김송이의 얼굴에서는 훈련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김송이는 복식 경험이 적은 서효원에게 노하우를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서효원 / 여자 탁구 대표팀> "김송이 선수가 장난기가 많아서, 계속 '나이 많은데 힘드냐'고 인신공격하고… 더 반갑고, 더 편해지고,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할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자복식에 나서는 국내 톱랭커 이상수와 북한 박신혁도 호흡을 맞췄습니다.

김택수 감독과 북한의 황성국 감독이 나란히 서서 이들을 지도했습니다.

<이상수 / 남자 탁구 대표팀> "좋은 공들이 많이 나오면 서로 격려도 해주고, 잘한다고도 해주고 이러면서 많이 웃었던 것 같고요."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북한 선수들 표정도 매우 밝았습니다.

<주정철 /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만족하게 진행했습니다. (선수들 컨디션은) 네, 괜찮습니다."

대전에서 두 달만에 뭉친 남북 탁구는 코리아오픈 우승 도전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안홍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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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