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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돌아 김병준…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낙점

정치

연합뉴스TV 돌고돌아 김병준…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낙점
  • 송고시간 2018-07-17 07:22:29
돌고돌아 김병준…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낙점

[앵커]

자유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내홍 끝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할 계획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주고받으며 계파갈등이 극에 달했던 지난 12일 의원총회.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나흘 뒤 다시 소집된 의총에서 그간의 언행에 대해 사과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의원들과 마음 아파했던 부분들도 오늘 다 해소를 시켰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김성태 사퇴론'을 다시 꺼내들었지만, 비대위 구성부터 매듭을 짓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신임 논란이 일단락 되면서 김 대행은 곧바로 비대위원장 후보 선정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고,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내정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김병준 교수를 비대위원장 내정자로 최종확정하는 데 의원들의 총의도 충분하게 반영됐음을 말씀드립니다."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냈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친노 핵심 그룹에서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책임총리로 지명됐고, 민주당이 자진 사퇴를 요구했지만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이 결국 김병준 카드를 택했지만 내홍이 완전히 매듭지어질지는 미지수 입니다.

비대위의 성격을 '전권형'이냐 '관리형'이냐를 놓고는 결론을 내지 못한 만큼, 비대위 활동 내용과 기간 등을 놓고 갈등이 재점화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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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