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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전력망구축 현실화…핵심은 초고압직류송전

경제

연합뉴스TV 동북아 전력망구축 현실화…핵심은 초고압직류송전
  • 송고시간 2018-07-17 12:38:39
동북아 전력망구축 현실화…핵심은 초고압직류송전

[앵커]

러시아에서 청정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전력소비가 많은 한국이나 중국, 일본에 공급하는 국가간 전력연결망 사업, 이른바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이미 10년전부터 논의됐는데요.

대북제재가 풀리면 당장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핵심기술은 바로 초고압직류송전, HVDC라고 합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전력은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와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 실현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한국까지 경제적 타당성과 기술력을 입증하겠다는 건데, 이미 슈퍼그리드 실현을 위한 기술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홍순몽 / LS산전 고문> "HVDC는 초고압 직류 송전을 뜻하는 것으로 장거리 송전에 적합한 시스템입니다. 기존에 교류 전력망에 비해서 전력손실, 전력 계통의 불안정 등의 단점을 보완해…."

이 기술은 독일의 지멘스와 미국의 GE, 한국에서는 LS산전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류로 생산한 전력을 최대 550kV의 초고압으로 높인 뒤 손실이 거의 없는 직류로 변환해 사용지역까지 송전하는 겁니다.

초고압으로 높여주는 변압기와 교류를 직류로 변환해주는 밸브장치가 중요한데, 설비는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돼 완성까지 6개월이 걸립니다.

교류를 직류로 바꿔주는 밸브장치입니다.

이 장치 하나로 커버할 수 있는 전력량은 2,000가구.

300개가 모이면 6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진도-제주에 운영중이고, 차츰 설치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홍재웅 / LS산전 HVDC 공장장> "2014년 북당진-고덕간 671억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올 초에는 1,765억원 규모의 동해안 가평간 1단계 수주하는 등…"

LS산전은 HVDC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년만에 교류에서 직류로 송전방식 전환을 추진하는 미국과 북한의 전력망 개선사업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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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