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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한증막 더위 속 삼계탕 집 '장사진'

사회

연합뉴스TV 초복…한증막 더위 속 삼계탕 집 '장사진'
  • 송고시간 2018-07-17 19:52:38
초복…한증막 더위 속 삼계탕 집 '장사진'

[앵커]

오늘 초복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무더위에도 긴 줄을 마다않고 삼계탕을 먹으러 온 시민들의 모습 보고 계신데요.

이처럼 초복을 맞아 오늘 하루 많은 시민들이 삼계탕을 비롯한 보양식을 먹으며 더위를 쫓아보려 애를 썼습니다.

고휘훈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시청 구내식당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한증막 더위에 지친 공무원들이 초복을 맞아 보양식을 먹기 위해 모인 겁니다.

이곳에서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점심 때 먹을 삼계탕을 준비하느라 조리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생닭을 담은 큰 솥이 끓고 있습니다.

조리사는 국자로 끊임없이 저어줍니다.

한쪽에선 푹 익은 닭을 국그릇에 담고, 삼계탕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파와 우엉 같은 채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혜미 / 공무원> "무더운 날씨에 밖에 나가지 않고 초복이라고 삼계탕을 먹게 돼서 너무 기분 좋고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조리사들은 오전 내내 1,600인분의 삼계탕을 준비하느라 녹초가 됐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느라 뺨에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식당을 찾은 이들이 맛있게 먹을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합니다.

<민재홍 / 서울시 구내식당 조리장> "올해는 다른해보다 특히 더위가 심해서 재료에 더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했으니까 직원들이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올여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시내 삼계탕집 앞에도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찜통 같은 더위 속에도 사람들은 차분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립니다.

<성문일 / 인천시 계양구> "지금 한 30분 기다린 것 같아요. 저 뒤에 서 있다가 여기까지 왔어요. 복날이다 보니까 챙겨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빈자리 없이 가득 찬 식당 안에서 시민들은 삼계탕 한 그릇에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 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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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