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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측근 변호사 긴급체포…정치자금 수사 '급물살'

사회

연합뉴스TV 드루킹 측근 변호사 긴급체포…정치자금 수사 '급물살'
  • 송고시간 2018-07-17 19:55:55
드루킹 측근 변호사 긴급체포…정치자금 수사 '급물살'

[앵커]

특검팀이 오늘새벽 드루킹의 최측근이자 경제적공진화모임의 핵심 회원을 긴급체포했습니다.

필명'아보카'로 활동했던 변호사 도씨입니다.

도변호사는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으로 추천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특검팀은 '드루킹'일당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수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 출범 후 처음으로 긴급체포된 도 모 변호사는 드루킹 김씨의 측근으로 경공모에서 '아보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습니다.

특검은 도 변호사가 드루킹과 공모해 고교 동창인 노회찬 의원과 경공모의 만남을 주선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드루킹 일당이 노 의원 측에 불법 정치자금 전달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조사 받을 당시, 증거를 위조해 제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박상융 / 특별검사보> "2016년경 드루킹과 공모해 특정 정치인의 만남을 주선해주고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와 이와 관련 경찰의 선거법 위반 수사과정에서 위조한 증거 제출하여 검찰로부터 무혐의를 받는 등…"

특검팀은 도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특검 수사가 공식 착수된 이후 첫 영장 청구입니다.

특검팀은 당시 무혐의 처분이 위조된 증거물에 근거한 만큼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기 위해 조만간 노 의원을 소환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경수 경남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인 한 모 씨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한 씨는 경공모 핵심 회원들로부터 인사청탁과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데,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씨를 소환해 금품수수 사실을 김 지사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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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