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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어디로…할아버지 '종로3가', 할머니는 '청량리'행

사회

연합뉴스TV 지하철 타고 어디로…할아버지 '종로3가', 할머니는 '청량리'행
  • 송고시간 2018-07-18 19:31:59
지하철 타고 어디로…할아버지 '종로3가', 할머니는 '청량리'행

[앵커]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시는데요.

지하철을 타고 어디를 주로 많이들 가실까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목적지가 많이 달랐습니다.

김태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울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은 하루 평균 83만 명에 이릅니다.

지하철 이용객은 이 중 80%로, 66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3월 4일부터 일주일간 570만건에 이르는 어르신의 무임 교통카드 거래내역 빅데이터를 처음 분석한 결과입니다.

이용횟수는 하루 평균 2.1회.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무임 승차'입니다.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무임승차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지만, 올해로 34년째 시행 중입니다.

이용객 중에는 하루에 무려 31차례 탄 어르신도 있었고, 택배를 하느라 하루에 10번 넘게 탄 어르신도 있었습니다.

남성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종로3가역'이었습니다.

두 번째인 청량리역보다 조사기간 건수가 1.5배에 달했습니다.

<김은혜 / 서울시 스마트교통팀장> "(종로3가역) 근처에 탑골공원도 있고, 그 주변에서 무료급식도 많이 하고 있구요, 주변 식당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측면에서 많이 '아지트'처럼 이용하시고 계신 걸로 생각됩니다."

반면, 여성들은 청량리, 제기동, 고속터미널 순으로 많이 찾았지만,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종로3가역은 10위 안에도 없었습니다.

재래시장이나 병원을 자주 찾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요 시간대는 출근시간이 끝나는 오전 9시부터 퇴근 시간 전인 오후 5시에 집중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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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